2011.07.01

2011/07/01 18:52 / My Life/Diary

외로움이라는 사치스러움에 대한 고찰,
혼자 밥 먹는 게 익숙해지는 저녁,
텅 빈 사무실,
응,
시든 줄기처럼, 계속 구부러지는,
척추를 꼿꼿이 세우고,
버틴다,
떠나는 이들이 떠나고,
떠나온 이들에게서 떠나와야했던 시간이,
오롯이 혼자 남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우울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나는,
히히덕거리면서, 살아있다고,
살아있다고,
말하고 있다.

당신은 모른다.
2011/07/01 18:52 2011/07/01 18:52
TAGS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Trackback RSS : http://www.fallight.com/rss/trackback/2161

Trackback ATOM : http://www.fallight.com/atom/trackback/2161


« Previous : 1 :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 111 : 112 : 113 : ... 768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