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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llions in South Korea
‘이해’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리처드 파인만

fallight.com | 2006/11/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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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린, 김광석, 기형도, 워렌 버펫, 찰리 멍거, 벤자민 그레이엄, 헤르만 헤세, 숭산 스님, 다자이 오사무, 김성근…

즉, 무엇을 위해서, 도무지 왜 나는 쓰고 싶어 하는 것일까? 대중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모든 걸 종이에 옮겨 적을 것도 없이 그냥 머릿속에서만 회상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긴 하다. 하지만 종이에 쓰면 어쩐지 더 웅장해질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뭔가 뇌쇄적인 것이 있고 나 자신에 대한 심판도 더욱 엄중해질 것이며, 나름대로 문체도 덧붙여질 것이다. 그뿐인가. 어쩌면 이렇게 기록하는 동안에 정말로 마음도 좀 가벼워질 것이다.

… 끝으로, 나는 심심하다, 나란 놈은 도무지 하는 일이 없다. 뭘 기록한다는 것은 정말 일인 것 같다. 일을 하다 보면 사람은 착하고 성실해진다고들 말한다. 자, 그렇다면 적어도 좋은 기회가 온 셈이다.

ㅡ 도스토옙스키,『지하로부터의 수기』, 민음사, pp.66-67


내가 하는 얘기는 늘 나라고 하는 작은 개인의 역사 안에 머물러 있다. 그것을 답답해하거나, 나태하다고 욕하거나, 혹은 비속하다고 조소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나, 그러나 후세 사람이 우리가 겪은 이 시대의 사조를 살필 때 소위 역사가들이 쓴 책보다 우리가 늘 쓰는 한 개인의 하찮은 삶의 묘사 쪽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우습게 볼 게 아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런 저런 사회사상가들의 추구나 단언에 개의치 않고 나라는 한 개인의 사상사를 여기에 쓰고자 싶다.

ㅡ 다자이 오사무,『나의 소소한 일상』, 시공사, pp.6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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