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5

2005/09/05 00:04 / My Life/Diary
내가 해줄 수 있는 거라곤 그저 같이 술을 먹어 주는 것. 얼근하니 취하면 "아주 더 마셔 버릴까?" 라고 말해 보는 것. (우리가 결코 더 이상 마시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중간에 끊어진 네 말을 붙잡고 이어주는 것. 마침표 없는 네 문장에 마침표를 찍고는 알았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



그리고 다음날이면 모두 잊어주는 것.
2005/09/05 00:04 2005/09/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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