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9

2010/11/29 20:50 / My Life/Diary
계속해서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는 강박은 어찌 보면 매우 단순한 회피기제야. 사랑을 느끼거나, 혹은 소유하고 싶은 대상이 새롭게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이지. 하지만 사랑에 대한 자신이 없달까,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에, 비극으로 끝났던 기억들을 되살려 아파하면서, 스스로를 사랑에서 도망치도록 만드는 거야. 현재의 두려움을 극복하기보다는 이미 아문 과거의 흉터를 긁어대는 것이 훨씬 쉽거든. 어떤 의미에선 쾌락적이기도 하지.
2010/11/29 20:50 2010/11/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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