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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llions in South Korea
‘이해’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리처드 파인만

[fallight, 2005/07/10 23:32, My Life/Diary]
금요일에 주말치 작업분 120건을 가져오고 지금껏 안 하고 있다. 뭐 그럴 줄 알았지만…. 금요일 저녁에 월급을 받았다. 지금 한 것까지 계산하면 2학기 등록금 완성. 좀 아깝다. 아무런 의식 없이 학교를 다니는 게 과연 옳은 일인지, 매번 좌절하지만 막상 그 외에는 할 짓이 없음에 다시 한 번 좌절한다. 무언가를 배우고 익힌다는 느낌보다는 그저 시간을 벌고자 돈을 바치고 있다는 막막한 느낌. 왜 이리도 제한된 인생을 사는건지 -- 이런 맥락에서 나는 지독한 보수주의자다. -- 어찌 보면 남들하는대로 살아온 인생이다. 누군가 그랬듯이 남들 다 공부하니까 같이 공부했고, 남들 다 대학 간다고 하니 일단 나도 같이 따라 갔다. 달라지고자 했지만 그대로 인걸 보면 나 자신이 이런 방식에 아주 잘 적응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그러는 게 편하니까… 뭔가 의식이 있었다면 전문대나 직업학교를 가야했다. 환상과 착각에 빠져있었던듯 하다. 그러면서도 지금 현재 똑같은 짓을 하는 걸 보면… 말은 누가 못하랴.

사 놓고 안 읽은 책들을 쌓아논 걸 세어봤더니 대략 50권이 넘는다. 시간이 없어서 못 읽었다고 자위하지만 막상 시간이 생겨도 안 읽는다. 안 읽고 뭐하지?

항상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이 기분 나쁜.

참 제습제를 샀고, 전자모기향을 샀다.

경마는 이제 더 재미가 없다. 맞추기는 하는데 생각보다 못 맞춘다. 돈이 아깝고, 돈 보다 시간이 더 아깝다. 대체 뭘 해야 재밌지? 놀 때는 시간이 좀 안 갔으면 좋겠다…는 어처구니 없고 무책임하다.

일하기 싫어서 엄청 썼다. 나중에 보면 한심하겠지. 한심하지 않다면 그 때도 한심할테다.

오늘은 바람 많이 부는 흐린 날씨, 그래도 선풍기는 돌아간다. 일기 쓸때 '오늘은'이라고 시작하지 말래서 마지막에 쓴다. 우리나라의 병신같은 교육을 받고 자라 이렇게 병신같이 글을 쓴다.
2005/07/10 23:32 2005/07/1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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